조선시대의 고전소설 홍길동전 하면 허균(許筠, 1569-1618)이 지은 소설로 알려져 있는데, 이 상식도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이번주에 나왔던 뉴스 중에, 400여년 전에 한문으로 기록된 홍길동전이 발견되었다고 하니까요.
관련 뉴스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시길 부탁드려요.
기사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미 한문으로 된 홍길동전이 존재하는데 최초의 한글소설로 알려진 허균의 홍길동전과 내용은 다르다고 하네요. 주인공 홍길동에 대한 기본적인 속성은 두 작품 모두 상당한 공통성을 지니지만, 결말이 크게 달라져 있어요. 게다가 현존하는 홍길동전은 허균의 홍길동전과는 다른 별개의 것이고, 허균의 홍길동전은 소실되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만일 이러한 분석이 보다 고도로 검증되어 사실로 받아들여질만큼 유력해진다면, 여기에서 홍길동전에 대한 상식은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보이네요.
우리가 아는 상식이라는 것이, 오늘까지는 유효했더라도 내일부터는 아닐 수 있다는 것이 많이 느껴져요.
앞으로 또 어떤 것들이 새로이 밝혀지고 알려질지, 변화가 기대되면서 동시에 두려워지기도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