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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오늘 속 몇 마디

SiteOwner 2018.09.24 20:20:02
다른 휴일이면 개 짖는 소리, 배달 오토바이 소리 등으로 생활속의 소리가 날 법한데, 오늘은 그런 건 없었습니다. 단지내에 큰집이 많은지 주차장은 다른 휴일과 달리 거의 꽉꽉 차 있는데 도리어 조용하니 역설적이군요. 이런 조용한 오늘 속에 몇 마디를 할까 싶습니다.

개 짖는 소리를 시끄럽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소리조차도 나지 않으면 적막해서 무슨 재미로 사나 싶은 생각까지 들고 그렇습니다.
정말 조용한 환경이 필요하다면 집 안에 방음시설을 구비해 두는 게 답일 거라고 생각하다 보니 그래서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는 대체로 관대합니다. 단, 싸우거나 화풀이, 괴롭힘 등의 목적으로 일부러 큰 소리를 내는 것은 반갑지 않습니다.

약간은 쌀쌀하더라도 공기가 조금씩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옷을 좀 더 껴 입더라도 창문은 완전히 닫지는 않고 환기가 될 만큼은 꼭 열어둡니다.

동생과는 경주법주를 마셨습니다.
술 자체로 맛있고, 그리 비싸지도 않은데 품위있고 마신 뒤가 참 깨끗해서 좋습니다.

이따가 차도 마셔야겠습니다.
살짝 쌀쌀한 날씨다 보니, 그리고 일찍 잠들어야 하니 녹차는 좀 그렇고, 차엽을 볶아 만든 갈색의 호지차가 적합할 것 같습니다. 이 호지차를 마시면서 오늘을 돌아보고 내일의 할 일에 대해서 동생과 이야기를 하다가 자야겠습니다.
교토(京都)에 가면 호지차도 좀 사와야겠군요. 호지차는 그리 고급으로 여겨지지는 않습니다만 교토에서는 꽤 사랑받는 차이다 보니 고급의 호지차도 있습니다.

이 글은 여기에서 줄이고, 다른 분들이 쓴 글에 코멘트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