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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의 장광설에 불만

마드리갈 2018.09.12 15:45:27
간혹 통신사에서 전화가 걸려올 때가 있는데, 받으면 번번히 장광설을 늘어놓고 있네요.
처음에 1-2분 정도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게 일방적으로 쏟아놓는 말들을 다 듣고 있을만큼 한가한 것도 아닌데다, 설령 한가하다 하더라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은 취미도 없다 보니, 요즘에는 이렇게 대응하고 있어요.

"그래서, 결론이?"
"저에게 현금 줄 거 아니면 두번 다시 전화하지 마세요."

그나마 전화가 걸려오는 빈도가 낮아지고 있으니 다행인 걸까요.
결론은 핸드폰 싸게 해 줄테니 바꾸라는 건데, 그걸 앞에 이상할 정도로 길게 수식어를 붙이면 들어줄 수 없는 조건도 수락할 것이라고 기대하는지, 어이가 없어요.
게다가, 그렇게 전화를 하면서 기본정보도 확인하지 않는지, 핸드폰을 교체한지 1년도 안 된 사람에게 신형 핸드폰 할인 운운한다든지, 자사 고객을 타사고객인줄 알고 번호이동을 권유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걸 어떻게 봐야 할까요.

상대를 제대로 알고, 정 프로모션을 하고 싶으면 용건부터 말했으면 싶네요.
빅데이터 운운하면서 이런 데에는 전혀 안 쓰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