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오늘은 진짜로 느긋함의 극한이었네요.

대왕고래 2018.08.25 23:39:00

평소에는 뭐라도 하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이상하게 우울해지거든요. 고향을 떠나 있어서 그런가, 집에 있을 때는 그런 생각이 안 들다가 여기 오니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오늘은 진짜 아무것도 안 했어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수준이 아니라, 자고 일어나서 밥먹고, 자고 일어나서 밥먹고, 그러니까 지금이네요?

대충 오후에 일어나서, 밥 먹고 나서는, 그대로 잤어요.

그러더니 동생이 깨우더군요, 같이 장 보러 가자고, 그 때가 저녁이었고, 밥먹고 나서 침대에서 뒹굴뒹굴하다 보니 지금...

포켓몬 중에 잠만보라고 있어요. 이름만 딱 봐도 먹보에 잠만 자는 그런 녀석인데, 오늘 저는 잠만보였을지도 모르겠어요.


google_co_kr_20160302_135408.jpg

잠만보는 귀엽기라도 한데...

암튼, 너무 느긋해져서 이대로 괜찮은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조금 정신 차리고 나서 책을 읽든 뭘 하든 해야겠습니다. 음악도 듣고 싶은데 이어폰(블루투스)이 왜 안되는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