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실로 오랜만입니다. 최근 여러모로 바뻐서 포럼에 찾아오질 못했었는데 이제야 방문하게 되네요.
학원에서 배우던 것은 나름대로 유익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기묘하게도 취업 관련해서는 더 불확실해지는 느낌입니다. 원인이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의욕부진이고 의욕부진의 원인은 얼마 전에 들었던 취업설명회겠네요. 어느 회사인지는 밝힐 수 없지만 현직 업계인이 와서 해준 취업 설명회였습니다. 제가 해당 설명회에 참석한 이유는 떨어져가던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서였는데 어째 듣고나니 의욕이 떨어져버리는 효과가 있더군요. 거기서 나온 몇 가지 발언들이 원인인데, 하나만 뽑자면 취업용 포트폴리오에 기획서를 넣지 말라는 거였습니다. 어차피 수준이 떨어질 것이 뻔하니 역기획서(기존 상용 게임을 분석해 쓴 기획서)나 써서 넣으라는 것이 요지였지요. 듣고서는 한 순간 여태까지 기획을 배운게 무슨 의미가 있었나 싶어졌었습니다. 아직까지 이건 회복이 안 되네요.
일단 시간이 생겼으니 다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