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6.25 전쟁의 휴전협정이 체결된 지 65년이 되는 날이었지요.
그런데 국내 언론에서는 이 날이 별로 중요하지는 않았나 본지 어제고 오늘이고 이것을 언급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음을 오늘의 모니터링 결과로 확인했습니다.
역사의 교훈이 어쩌고나 호국보훈 등등 이런 것들은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는가 봅니다.
혹시 이래서일까요. 곧 종전선언이 있을 거니까.
하지만 종전선언은 그게 이루어지고 나서 논해도 늦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현재 한반도 상황이 6.25 전쟁의 휴전협정 체제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지난 65년간이 그 체제하에서 지나온 시간인 점은 부정할 수도 없었던 일이 될 수도 없기에 적절치는 않을 것입니다.
설마 전국적으로 이런 것에 대해서만은 집단망각하자는 합의가 있었던 것일까요.
최소한 저희집은 그런 합의를 들은 적도 없고, 그렇다 보니 그 합의에 동의한 적조차 없습니다.
스탈린이 했던 말인가요. 한 사람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백만인의 죽음은 통계라고.
그런데 그 3년간의 전쟁은 이제 통계로도 기억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