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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전철 - 일본 토쿠시마현 대학생들의 도전

마드리갈 2018.07.21 16:45:41
제목의 유래는 일본의 소설가 이케이도 쥰(池井戸潤, 1963년생)의 2010년작 소설 변두리 로켓(下町ロケット) 및 2011년,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제작된 동명의 드라마.

일본의 47개 도도부현 중 유일하게 전철이 없는 곳은 토쿠시마현(徳島県).
한때 경편철도가 운행되다 폐지된 후 한동안 철도가 없었던 오키나와현(沖縄県)조차도 공항철도 유이레일(ゆいレール)의 형태로 전철이 생겼는데, 와카야마현(和歌山県), 효고현(兵庫県) 등의 관서지방과 가까운 토쿠시마현에 전철이 전혀 없었다는 것은 의외예요. 이러한 현의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행동에 나선 토쿠시마대학의 학생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겠어요.

기사를 하나 보도록 할께요.
요미우리신문 2018년 7월 15일에 보도된, 전국 유일의 전철 없는 현에서 시속 4km 자작주행(全国唯一「電車ない県」で…時速4キロ自作走行) 제하의 기사(일본어).

이하는 기사 번역문.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철이 없는 토쿠시마에서 전철을 달리게 하려고, 토쿠시마대학의 학생들이 축전지식의 소형전동차의 제작을 진행시키고 있다. 대학 및 JR시코쿠의 지원도 받으면서 대차 부분을 완성하여 시속 4km로 주행했다. 올해는 6인승 전동차를 완성시켜 시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들은 "구 일본국유철도의 폐선 터에서 주행시켜, 지역활성화에도 연계하고 싶다" 라고 꿈에 부풀어 있다.
현내에서 전철화된 철도가 없다 보니, 철도에 흥미가 있는 이공학부 2학년생 와타나베 야스타카(20세, 토쿠시마시 거주)씨 및 14명이 "아와전철프로젝트(阿波電鉄プロジェクト)" 로 명명한 작업을 추진중이다. 자체적으로 설계를 고안하고, 차륜은 나가노현(長野県)의 철도전시시설에서 불하받는 등 부품 모으기에 분주했다.

나무로 만든 의자, 속도조절이 가능한 전자기기, 수동 브레이크, 축전지 등을 갖춘 대차를 만들어, 1일, 토쿠시마시내의 대학캠퍼스에서 시험주행을 실시했다. 시속 4km로 천천히 굴러가기 시작하자, 학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종합과학부 2학년의 여학생(20세, 이타노쵸 거주)은, "빨리 토쿠시마 최초의 전동차를 완성하고 싶다" 라고 기뻐했다.

한편, 자금부족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은, 인터넷으로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충당하고 있으며, 대학도 활동자금을 증액하는 등의 지원도 강화했다. 또한, JR시코쿠로부터는 설계 등의 조언도 얻을 수 있었다.
와타나베씨는, "많은 사람들로부터의 지원 덕에 여기까지 왔다. 내년에는 주행을 실현시킬 것이다" 라고 의욕이 충만해 있다.

(기사 끝)


저 대학생들이 품고 실현해 나가는 도전정신, 그리고 지역발전에의 공헌을 꿈꾸는 그 자세는 아름다움 그 자체.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성공하길 기원하며, 나중에 토쿠시마현에 갈 수 있을 때에는 그렇게 만들어진 전철을 꼭 이용하고 싶어요.
토쿠시마현 출신의 가수 안젤라 아키(アンジェラアキ, 1977년생)의 대표곡이자 일본 각급학교의 합창대회 출품곡으로도 인기가 높은 노래인 편지 - 15세의 그대에게(手紙 ~拝啓 十五の君へ~)도 같이 소개하며 이번 글을 마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