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에서 1995년에 걸쳐 일본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옴진리교에 대한 첫 단죄가 이루어졌어요.
사형확정판결을 받은 13명의 사형수 중, 교주 아사하라 쇼코(본명 마츠모토 치즈오)를 비롯한 7명이 1차로 사형에 처해졌어요. 참으로 길고 긴 시간을 달려와서 테러범들이 처벌된 것인데...
자세한 것은 지지통신사의 2018년 7월 6일 기사 전체를 보도록 할께요.
이하는 번역문.
옴진리교 마츠모토 사형수에 형집행, 전 간부 6명도, 교단사건으로는 처음, 지하철 사린 그 후 23년
옴진리교에 의한 일련의 사건으로 사형이 확정되어 도쿄구치소에 수감중인 전 대표 마츠모토 치즈오(松本智津夫, 63세, 일명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 사형수에 대해 법무성이 6일 형을 집행한 것이 관계자의 취재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전 간부 6명에게도 형이 집행되었다. 사건 관련으로는 13명의 사형이 확정되어 있지만 집행은 처음이다.
공전의 무차별테러로 사회를 공포에 떨게 만든 지하철 사린가스 사건으로부터 23년. 사망 29명, 부상 6천명 이상을 기록한 일련의 사건은 큰 전환점을 맞이하였다.
마츠모토 사형수는 지하철 사린가스 사건을 일으킨 1995년에 체포되었다. 1심 도쿄지방법원은 2004년에 기소된 전체 13개 사건을 유죄로 판단하고 사형을 선고하였다. 2심 도쿄고등법원은, 변호인이 기한내에 상고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아서 2006년에 상고기각이 결정되고 대법원 또한 이를 지지하여 같은 해 9월에 사형이 확정되었다.
지방법원 공판에서 마츠모토 사형수는 "제자들이 저질렀다" 등으로 무죄를 주장하였다. 그러나 뒤이어서는 횡설수설하거나 공판 중 졸거나를 반복하면서, 법정에서 사건의 동기 등을 자세히 말하는 일은 없었다.
사형확정후에는 가족이 재심청구를 신청했고 사형집행 때는 네번째 청구중이었다. 가족 및 변호인 등은 2008년 이후로는 면회하지 않고 있어서 근황은 알 수 없었다.
사형이 집행된 다른 사형수는 모두 전 간부로, 도쿄구치소에서는 츠치야 마사미(土谷正実, 53) 및 엔도 세이이치(遠藤誠一, 58), 오사카구치소에서는 니이미 토모미츠(新実智光, 54) 및 이노우에 요시히로(井上嘉浩, 48), 히로시마구치소에서는 나카가와 토모마사(中川智正, 55), 후쿠오카구치소에서는 하야카와 키요히데(早川紀代秀, 68)로 모두 6명.
카미카와 요코(上川陽子) 법무대신은 6일 오후, 법무성에서 기자회견으로 "피해자 및 가족이 받은 공포, 고통 및 슬픔은 상상을 초월한다" 라고 강조. 집행명령을 내린 판단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또 신중한 검토를 거친 뒤에 집행을 결정했다" 라고 설명했다.
옴진리교에 의한 일련의 사건으로 기소된 교단관계자 192명의 형사재판이 1월에 모두 종결됨에 따라서 법무성은 3월, 도쿄구치소에 수용되어 있던 13명 중 7명을 다른 시설로 이송하였고 집행시기를 신중히 검토해 왔다.
확정판결 등에 따르면, 마츠모토 사형수는 전 간부들과 공모하여 1989년 11월에 사카모토 츠츠미(坂本堤) 변호사 일가족 3명을 살해, 1994년 6월에 나가노현 마츠모토시에서 사린가스를 분무, 1995년 3월에는 당시의 에이단지하철(현재의 도쿄메트로) 차내에서 사린가스를 살포했다. 마츠모토 사린가스 사건에서는 주민 8명이, 지하철 사린가스 사건에서는 승객 13명이 희생되었다.
(기사 끝)
수년 전, NHK에서 방송된 당시 테러피해자들의 근황을 다룬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었어요.
카미카와 법무대신의 발언처럼, 방송에 나온 상황은 상상을 넘어서는 것들. 사린가스의 독성 후유증으로 인해 당시에 살아남은 사람들조차도 원인도 치료법도 알 수 없는 이상한 질병에 걸려서 극심한 고통 속에서 죽어가고, 피해자의 가족들도 울분과 슬픔에 지쳐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병사하거나, 겨우 연명은 하고 있지만 죽지 못해 겨우 살아간다고 할 정도로 생활이 황폐화되고 말아 버렸어요.
사형수 7명은 오늘 처벌받았지만 그 처벌로 모든 게 마무리되었다고는 할 수 없겠죠. 요즘 세계의 여기저기서 온갖 해괴한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보니 하루하루의 생활이 기적의 연속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한 이 사형집행이 세계가 테러에 굴하지 않고 단호함을 보이는 새로운 시금석이기를 바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