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란 걸 다 써 보네요...
며칠 전 갑자기 생각나서 써 본 시 두 편입니다. 계속 생각하고 있으면 공부라는 본분을 잊게 되니 글로 옮겨 봤습니다. 부족한 실력이나마 써 봤으니 평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제>
물방울이 떨어진다
구슬이 떨어진다
떨어진다
똑.
똑.
똑.
맑고 청아한 소리
나를 깨우는
소리
똑.
똑.
똑.
그것은 나지막한 호통
조용하지만 나를
깨우는
호통
똑.
똑.
똑.
<무제>
새벽, 찬바람.
내 얼굴을 때린다.
온 몸을 마구 친다.
그 찬 손바닥으로
어루만진다 내 얼굴을.
나를 깨운다.
꿈으로 돌아려는
나
나를
깨운다.
사정없이 깨운다.
하루를 여는 파수꾼이다.
찬 바람 해를 보면...
그대 이름은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