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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시 2편

시어하트어택 2018.03.04 19:39:49

제가 시란 걸 다 써 보네요...

며칠 전 갑자기 생각나서 써 본 시 두 편입니다. 계속 생각하고 있으면 공부라는 본분을 잊게 되니 글로 옮겨 봤습니다. 부족한 실력이나마 써 봤으니 평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제>

물방울이 떨어진다

구슬이 떨어진다

떨어진다

똑.


똑.



똑.




맑고 청아한 소리

나를 깨우는

소리

똑.


똑.



똑.



그것은 나지막한 호통

조용하지만 나를

깨우는

호통

똑.


똑.



똑.



<무제>

새벽, 찬바람.

내 얼굴을 때린다.

온 몸을 마구 친다.

그 찬 손바닥으로

어루만진다 내 얼굴을.

나를 깨운다.

꿈으로 돌아려는

나를

깨운다.

사정없이 깨운다.

하루를 여는 파수꾼이다.

찬 바람 해를 보면...

그대 이름은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