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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람항로×넵튠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는 걱정이 크네요

Dualeast 2018.01.23 08:39:36

작년부터 예고되었던 벽람항로와 초차원게임 넵튠 시리즈(이하 넵튠)의 콜라보레이션(이하 콜라보) 이벤트의 정보가 어제 전격 온라인 생방송에서 공개되었는데, 예상밖으로 보자마자 걱정이 큽니다.


그동안 벽람항로에서 콜라보 이벤트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이제까지 있었던 이벤트는 이벤트 시작일로부터 약 7~8일 동안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간단한 특별 임무를 모두 수행하면 아이템이나 특별 스킨을 하나 얻을 수 있고? 또다른 기간 한정 스킨을 따로 판매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이벤트는 차원이 달랐는데요, 넵튠의 4여신 캐릭터 4종류(SR, 건조 확률 12%), 4여신이 여신화한 형태 4종류(SSR, 건조 확률 7%)가 건조 테이블 안에 들어간 한정 건조가 열립니다. 4여신들이 보스로 등장하는 이벤트 지역도 같이 개방하며 이 이벤트 지역에서는 전용 장비가 나오는 장비 상자를 얻을 수 있다는군요.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는 약간의 배경 설명이 필요한데, 이번 넵튠 콜라보 이벤트 개최일인 26일로부터 딱 2주 전에 일본 서버 역대 최대의 이벤트인 이색격 작전(이하 이색격)이 종료되었습니다. 여기서 많은 유저들이 건조 자원과 함대를 움직이는데 들어가는 연료를 대폭 소모하고 지금은 자원을 축적하면서 다음달쯤에 있을(추정) 또다른 중대형 이벤트를 준비하는 단계였습니다. 그런데 한정 건조와 해역이 같이 개방되는 대형 이벤트가 예고 없이 겨우 4일 뒤인 26일부터 개최된다는 겁니다.?


문제점이 뭐냐면 이런 기간 한정 이벤트에만 나오는 것들은 한번 놓치면 기본적으로 나중에 얻는 게 힘든데, 콜라보 이벤트라면 판권 문제까지 얽혀서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약 2주 정도밖에 안 되는 기간 동안에 건조 확률이 7%밖에 안 되는 SSR 캐릭터 4종류를 전부 얻으란 건 너무 가혹해요. 최근 급증한 신규 유저는 물론이고 기존 유저들도 이걸 다 얻을 수 있을까? 라고 난색을 표할 정도니...


얼마 전에 끝난 이색격 이벤트는 1달 전부터 대형 이벤트가 있다는 걸 공식 트위터에서 예고하고 있었고, 중국 서버에서 이미 개최되었기 때문에 유저들이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다 중국 서버에서 개최되었을 때는 말도 안 되는 극악한 난이도로 많은 유저들이 이탈한 반면, 일본 서버에서는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를 배려한 적절한 조정으로 꽤나 호평을 받았습니다.(일례로 이색격 기간 중 신규 가입한 유저도 다른 유저들이 이건 지금 얻어야 좋다!라고 말하는 것들은 다 얻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직 모든 정보가 공개된 건 아니기에 판단을 보류하고 있지만 한국이나 일본이나 관련 커뮤니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게임인데, 걱정이 앞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