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방직 추가채용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물론 시험은 시험이라 며칠 전부터 바짝 보기는 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제 목표는 내년에 있을 7급 시험이라서요.
그리고 시험을 보는데... 영어에서 '탁' 하고 막히는 느낌이 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태껏 공무원 시험을 치면서 느껴 본 적이 없는 '멘붕'이란 걸 처음으로 느껴 보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뒤에는 정말 찍을 수밖에 없었죠. 다행히 그 전에 문제들을 풀면서 줄여 놓은 것들이 있어서 그것들로 찍었기는 하지만... 먼저 든 건 '조용히 다음을 준비하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 채점을 해 보니... 생각보다 괜찮게 나왔습니다. 합산을 해 보니 이번에 합격을 노려 볼 만한 정도가 되었더군요. 물론 조정점수가 나와 봐야 아는 법이겠지만, 기대하지도 않은 시험에서 이렇게 점수가 좋게 나오니 기쁘지 않을 수 없었죠. 어쨌든... 긴 수험생활 끝에 드디어 빛을 볼 기회가 오네요. 물론 제가 원하던 시험은 아니었지만요... 내년에는 정말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내일은 오래만에 작품 설정 관련된 이야기를 하게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