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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외교관련으로 나쁜 예감은 참 잘 맞습니다

SiteOwner 2017.12.14 22:39:28
역시 아니나다를까, 제목 그대로 대중외교(?中外交) 관련으로 저와 동생이 몇 가지 해 놓은 불길한 예감이 참으로 잘 맞는군요. 맞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었는데 그대로 적중해 버렸으니...

오늘 중국에서 일어난 사건 한가지.
우리나라의 기자가 중국 현지 행사장의 중국인 경호원들에게 폭행을 당해 중상해를 입은 모양입니다.
(中 경호원, 文대통령 취재 한국 기자 둘러싸고 구둣발 집단폭행  조선닷컴 2017년 12월 14일 기사)
그리고 이 사건은 조선일보뿐만 아니라 연합뉴스, YTN 등의 뉴스채널은 물론 NHK 등의 외신에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지난 주 동생이 쓴 글을 읽어보면, 동생의 코멘트에서 의미심장한 표현이 하나 보입니다.

이런 모욕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중국은 더 큰 모욕을 시도할 것이고, 그건 그냥 말로만 끝나지는 않을 것 같은데...이 불길한 예감이 예감으로 끝난다는 보장도 없어 보여요.

그런데 정말 그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게다가 그 사건에 대한 중국의 반응이 참으로 가관입니다.
일단 그건 한국인끼리의 행사에서 일어난 것이긴 하지만 중국 내에서 일어났으니 관심을 갖겠다나요. 강 건너 불구경도 이렇게는 표현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난 봄에 썼던 THAAD (사드) 논란의 사고구조 3 - 중국식 사고방식4 - 쌍중단이라는 명백한 오답에서 보이는 사고방식을 그대로 노정하는 게 바로 보입니다. 중국인 vs. 외국인, 패자(敗者)가 나쁘다, 사안에 대해서 중국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기만적인 태도가 바로 보입니다.

10년 전 봄에는 중국대사관이 주최한 관제데모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났고, 오늘은 이런 폭력사태까지 나고...
아마도 적극적인 조치는 안할 것 같습니다.
사드 관련을 핑계삼은 전횡에 대해서도, 북한 핵의 첫 목표가 대한민국이라고 환구시보를 통해 속마음을 거리낌없이 내비치는 중국에 대해서 제대로 강력 항의도 못하는데, 이 사건으로 어지간히도 항의할 수 있겠군요. 그 다음에는 공공연히 한국인이 살해되어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이 나쁜 예감이 안 맞으면 좋겠는데, 반증의 근거가 적어도 저에게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저와 동생, 그리고 포럼의 회원 여러분들만이라도 이런 위험에서 최대한 피하시기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밖에 말할 수 없는 저에 대해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