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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신재몽중(不知身在夢中)

마키 2017.12.11 12:08:35

제목은 정도전의 한시, '방김거사야거(訪金居士野居, 김거사의 별장을 찾아가다)'의 제4구 "부지신재화도중(?中, 내 몸이 그림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하구나)"의 패러디. 굳이 번역하면 "내 몸이 꿈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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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제 올해 취미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할 대망의 수퍼스타입니다.



대한민국은 내년에 발매한다는 계획을 갑작스레 번복하고 올해 12월 1일에 드디어 정식 발매된 8세대 게임기이자 거치형-휴대형 하이브리드 콘솔, 닌텐도 스위치입니다. 닌텐도의 전 사장이자, 게임 개발자였던 고 이와타 사토루(岩田 ?, 1959.12.06 ~ 2015.07.11)가 본인의 이름을 걸고 만든 마지막 작품이자 사실상 그의 유작이라고도 볼 수 있는 기기이기도 합니다.


컬러는 네온레드/블루와 그레이 중 알록달록해서 마음에 담아두었던 네온 컬러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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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상은 "생각보다 작은데..."


사진으로는 그리 크기에 대해 전해지지 않다보니 상당히 큰 사이즈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패키지를 열고 마주본 스위치는 생각하던 크기의 절반 정도의 사이즈. 하이브리드 콘솔이다보니 휴대용으로서는 확실히 큰 편(카탈로그 스펙상 세로 102mm × 가로 239mm × 두께 13.9mm)이긴 합니다만, 거치형으로서의 모습을 우선시하는 제 기준에서는 큰건가 싶은 정도.


한편, 이 컬러를 선택하게 된 중요한 포인트인 조이콘의 네온 컬러는 무지 이쁘장합니다. 가벼워서 들고 휘두르기에도 좋고 버튼이나 스틱 등을 조작할때의 손맛도 그렇고 본체나 조이콘그립에 장착할때의 느낌도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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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전에 나오신 까마득한 선조님(?)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