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살아가는 이야기와 생각들

SiteOwner 2017.02.16 20:10:43
안녕하십니까. 간간이 코멘트하는 형태로 포럼에 들어오기는 하였습니다만,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그것도 이달 들어서는 처음이군요.

묘하게 이상한 일정이 이어졌습니다.
어째 주말에 일이 몰리고 주중에 한산해져서 대신 쉬는 패턴이 계속 이어져 있다 보니 평일과 휴일 개념에 간혹 혼선이 오고 있습니다. 형편이 지금보다는 확실히 더 나아져야 한다는 일념하에 이렇게 생활하고 있는데 이 생각이 배반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따름입니다.

동생이 어지간해서는 춥다는 말을 하지 않는데, 지난 토요일의 서울 추위는 정말 혹심했던 것인지 그날 서울에 다녀오고 나서는 춥고 어지러워서 정말 견디기 어려웠다고 소회를 늘어놓더군요. 아무리 입춘이 지났다 하더라도 아직 마음을 놓기는 이른 건가 봅니다. 포럼의 여러분들도 건강에 특히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고정수입이 얼마 있으면 일하지 않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여가를 즐기며 살 수 있을까를 동생과 이야기해 봤습니다.
대략 이 정도로 의견이 모아지네요.
확정 세후연수입이 대기업 부장 연봉 정도라면 아주 넉넉하게 그렇게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리고 이사하지 않고 현재의 거주지에서 계속 살 것을 전제해야 한다는 것에도 의견이 맞닿아 있습니다. 수도권은 역시 생활에 필요한 고정지출의 단위 자체가 다르니까요. 게다가 저도 동생도 대학생활을 서울에서 다 마친 터라 수도권에서의 삶도 겪어본데다 필요할 때마다 수도권이나 해외를 수시로 갔다 오다 보니 여기에서의 삶에 불편한 점은 딱히 없습니다.

술을 좀 마시고 싶은데 당분간은 참아야겠군요.
2월의 끝자락에 여유를 갖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느긋하게 마셔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