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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스포일러 주의!] 이 뒤는 어땠을까?

HNRY 2017.01.26 20:20:40

※ 이 글에는 현재 상영중인 영화 <너의 이름은.>의 스토리에 관한 누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약 누설을 원하지 않으신 분은 이 경고문을 본 즉시 뒤로가기 또는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일본은 지리적인 특성상 과거부터 화산활동 또는 지진에 의한 피해를 여러차례 겪어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현대의 일본은 재해복구 메뉴얼이 매우 잘 짜여져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고지라 상륙이라던가 외계인의 침공, 혹은 상식을 초월하는 국가 멸망급의 재난이 닥치지 않는 이상은 재해 복구가 잘 이뤄지리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단지, 위에서 언급한 상식을 초월한 재난이란 것이 방사능 사고급은 아니더라도 어쨌건 마을 하나가 완전히 소멸될 정도로 일어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것이 제가 영화 <너의 이름은.>을 보고 궁금해진 사안이었습니다.


전체 줄거리는 생략하고, 작중에서 일어난 사건이 있다면 작중 배경 중 하나이자 기후현에 존재한다는 설정의 가상의 마을, 이토모리쵸(?守町)에서 일어난 운석 낙하 사건이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운석 낙하, 정말 보기 드문 현상이지요.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현실의 사례가 있다면 러시아의 첼랴빈스크 운석우 사건을 들 수 있겠습니다만 작중의 사건은 이거랑은 비교할 수 없는 규모로 마을 하나가 통채로 증발해 버렸을 정도였습니다.


피해 내역을 요약해서 나타내자면 이러합니다.


-운석 낙하로 인해 낙하 지점 주위의 모든 것이 사라지고 그 자리엔 호수가 생김.


-후폭풍으로 인해 인근의 모든 구조물들이 대파 및 전소.


-주민의 ⅓, 약 500명 이상이 사망

-주민의 108명이 부상, 기적적으로 사망자는 없음.


마지막의 인명 피해 규모는 어찌 된 일인지는 직접 영화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설명을 하기엔 지나치게 길어지기에...


일단 결과적으로 사망자는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부상자는 나왔고 또한 이토모리란 마을 자체가 사라져버려 주민들 모두가 생활 터전을 잃어버렸습니다. 주민들이 대피한 고등학교 자체는 피해범위 밖이었습니다만 규모를 보면 아주 온전하다고 보기도 어렵고 또한 주민들 전원이 기반을 잃은 현 상황에서 학교를 제대로 운영할 수도 없는 상황이죠.(작중에 따로 나오지도 언급되지도 않았지만 초등학교는 역시 대파되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교사들도, 학생들도 제대로 학교 생활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토모리 마을 주민들의 운명은 어찌되는 것일까요? 작중 결말부에선 10년 후 모두가 그럭저럭 잘 살고 있는 걸로 비춰집니다만 그 10년의 묘사가 딱히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사고 직후의 이토모리는 상상의 영역에 넣을 수밖에 없겠지요.


물론 무적의 자위대가 어떻게든 다 해줬습니다! 라고 상상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가 않겠죠. 만약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남녀노소를 불문한 이토모리 주문들에 대해 어떤 조치를 내려줄 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런 이유로 해당 상황에서 자위대 및 일본 정부가 해줄 수 있는 대책이 있을지 궁금하였습니다.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


답변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