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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역사는 지구문명 제이이이이이이이이일!!

마키 2016.12.06 12:59:09

제목은 아라키 히로히코의 만화이자 그의 대표작, '죠죠의 기묘한 모험 2부'의 등장인물 루돌 폰 슈토르하임의 대사이자 그의 대사에서 파생된 죠죠 시리즈의 밈, '독일의 과학력은 세계 제일!!'의 패러디.

 

 

여러분들이 다들 아시다시피, 이집트의 역사는 매우 유구하고 또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다른 나라가 아직 원시 부족의 개념을 벗어나지 못하고, 북구 끝자락에 매머드가 살아 숨쉬던 아득한 고대에서부터 이미 이집트는 국가(=상/하이집트)라는 개념과 지도자(=파라오)라는 개념까지 깨우쳤는데, 이때가 기원전 4000년, 대략 지금으로부터 6000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대략 8세기 후인 기원전 3100년에서 3200년 전 경에 메네스 라는 사람이 상이집트와 하이집트를 통일하면서 제1왕조를 창시하였고 우리에게 익숙한 이집트 고왕국 시대가 시작하게 됩니다. 기원전 32세기 에서부터 시작해, 고대 이집트가 문을 닫는 기원전 4세기 까지의 기간은 대략 28세기, 족히 2800년이 넘죠. 기원후 0년부터 지금까지의 시간 간격이 20세기 하고도 1세기의 5분의 1 조금 못미치는 정도(2016년)니까, 정말 아득한 시간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심지어 이러고도 기원전이 안 끝난다는게 이집트 역사의 무서움...

 

한편, 최근의 연구 결과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미 기원전 32세기의 이야기인 고왕국 시대로부터도 족히 2200여년 전인 기원전 5316년, 그러니까 약 7500년 전에 지어진 고대도시가 새로이 발굴되었다고 합니다(상세는 기사 참조). 기원 후의 역사가 세번 반을 넘게 루프하고도 남는 지금으로부터 7500년 전의 고대도시라니, 너무나도 아득한 시간대라 감히 상상도 안갑니다......

 

타 문명이 아직 청동기조차 습득하지 못한 시절부터 이미 국가와 지도자라는 개념을 갖추고 도시라는 개념까지 터득한 걸 보면 이집트의 유구한 역사가 참으로 경이롭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