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치료와는 별개로, 제 입속은 또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충치치료를 받고 난 다음 날부터 목구멍 안쪽이 조금 후끈거리기 시작했죠. 그리고 잇몸 한쪽도 부어올랐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고 나서는 침을 삼킬 때도 조금 쓰라렸습니다. 하도 자주 생기니까 이런 것에는 조금 단련되었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세히 살펴보지 않을 수 없었죠. 플래시를 켜고 입 안을 들여다봤더니, 아니나다를까, 목구멍 가까운 곳에 구내염이 생겼더군요. 그것도 하필이면 잇몸 어금니 쪽에요. 그리고 잘 보이지는 않지만 목구멍 안쪽에도 하나가 더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잇몸도 한쪽이 아주 약간 부었죠.
뭐... 그래서 지금은 알보칠 말고 페리덱스라는 연고를 매일 바르고 있습니다. 제 경험상으로 봤을 때 앞으로 한동안은 더 시달려야 하겠지만요. 이런저런 요소가 다 합쳐져서 왼쪽으로는 잘 못 씹고 있습니다. 저 같은 케이스는 양치질 잘 하고, 푹 쉬고 하는 것밖에는 답이 없는데... 이럴 때마다 '평범한 것'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