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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TCG는 운 게임이군요

Dualeast 2016.08.22 10:32:24

한국 시간 기준으로 오늘 아침에 유희왕 세계대회 결승전이 치러졌고, 우승자가 정해졌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결승전 답지 않다고 해야하나 좀 졸전이었다고 생각하는데 경기를 간단하게 해설하면


1라운드:상대 듀얼리스트가 가위바위보에서 승리를 했습니다. 요즘 유희왕이 가위바위보 게임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선공이 매우 유리한데 첫 5장을 뽑으니,

신은 말했다, 여기서 이길 운명이 아니라고.

패 사고가 났습니다.


결국 다른쪽 듀얼리스트는 정상적인 패를 뽑아서 게임을 진행했고, 패 사고가 난 듀얼리스트는 다음에 뽑은 카드까지 사고가 나서 졌습니다.


3판 2선승제라서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만...


2라운드:패배한 듀얼리스트가 다시 한번 선공을 가져가고 5장을 뽑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패로 괜찮은가?

괜찮지 않아. (오히려) 문제다.

또 패 사고가 났습니다... 이번에는 저번 라운드에서 승리한 듀얼리스트도 사이좋게 패 사고가 나서 1턴 넘어갔는데, 문제는 선공을 가져간 듀얼리스트는 다음에 뽑은 카드에게조차 버림받았고 반대로 다른쪽 듀얼리스트는 소위 데스티니 드로우를 해서 원턴킬. 


세계대회 결승전이라고 해서 좀 기대를 했습니다만, 한쪽이 제대로 패 사고가 나서 그냥 허망하게 지는 걸 보니 아 역시 TCG는 운 게임이구나 이런 생각만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