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직접 들은 건 아니고, 인강을 듣던 중 강사가 말해 준 것이기는 한데...
7급 공무원을 준비하던 수험생이 있었습니다. 4월 초에 국가직 9급 시험이 있고, 8월 말에 국가직 7급 시험이 있는데, 이 수험생이 9급 시험에서 생각보다 점수가 잘 안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수험생은 그 날 이후로 충격을 받았는지 책을 아예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8월까지 지나고, 결국 나머지 시험들은 다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수험생 카페 같은 곳을 들어가보면 이러한 사례는 훨씬 더 많이 볼 수 있죠. 여기서 공통적으로 중요한 건, 멘탈이 한 번 무너지면 좀처럼 회복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뭐... 저 같은 경우는 이런 면에서 좀 장점이 있기는 합니다. 모의고사건 실제 시험이건 한 번 시험을 본 건 잊어버리고 또 다음 시험을 준비하거든요. 그런데... 저도 막상 실제 시험이 끝나면 순간적으로나마 '아... 못봤다' 하는 생각은 있죠. 거기서 절망으로 가느냐, 또 다시 시작하느냐가 결국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