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최근에는 리듬게임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아니 애초에 일이 일이라 다른 게임은 거의 반강제 수준으로 접게 생겼네요.
그 중에서도 조금 이상한(!) 시도들을 많이 해보고 있습니다. 판정을 글자 그대로 읽어 주는 사운드 이펙트를 쓴다거나, 뭔가 영 이상한 채보를 가진 곡이라든지 전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짧은 곡 같은 것들을 골라 보기도 하는 등 (뭐 예전에도 이런 걸 해 보긴 했지만) 리듬게임의 일반적인 플레이 양상인 '고레벨 고득점'에서 벗어나 소소한 재미를 찾는 맛을 느끼고 있다고 할까요.
1. 어쩌다보니 요즘은 가끔 단어를 서로 헷갈리게 돼요.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회색'과 '갈색'. 눈으로 보면서 구분은 할 수 있는데 말하려고 하면 어째선지 반대쪽 단어가 먼저 생각이 나게 된다는 거죠.
작업 특성상 이 두 색깔을 접할 일이 많은데, 다행히도 그 빈도는 갈색이 회색보다 압도적으로 많아서 아직까지 이렇다할 사고는 안 났어요.
2. 정리는 제때 해야 합니다. 스택이 한번 쌓이면 일이 커져 버려요.
일 때문에 본가에는 가끔씩만 오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제 방이나 하드디스크 속을 좀 정리해야겠다는 마음은 들지만 시작하면 딴 데로 새 버리거나 스케일이 너무 커져서 그만두는 경우가 많죠. 지금 당장만 해도 라벨지랑 게임기에서 뽑아온 카드들이랑 부채가 한 시야에 나란히 놓여 있는 어수선한 상황이....
3. 이건 살짝 고민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네요.
요즘 들어서 '나는 무엇인가, 옳은 것은 무엇인가' 같은 생각들을 자주 하게 돼요. 최근의 몇몇 건에서 보듯이 정반대의 입장이 충돌한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거라거나, 스스로의 정체성 같은 것들이라거나(여러 가지 의미로). 이것 때문에 일이 손에 잘 안 잡히기도 하고, 답을 찾지 못해서 고민하기도 하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