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나이가 들면서 생긴 변화

Papillon 2016.07.16 05:31:53
20대 중반 밖에 안 된 나이에 이런 말을 하긴 좀 애매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크게 변한 것이 있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인터넷에 글을 쓰지 않게 된다는 것이죠.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창작과 관련된 글을 제외한 거의 모든 글을 다 써놓고 인터넷에 공개하지 않은 채 지워버리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이유는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군요. 정작 쓰고 보니 저 자신이 쓴 글이 이상하게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고 쓰고 나서 혹시나 이 글 가지고 나중에 책잡히거나 시비가 걸릴 일이 없을지 걱정하는 일이 늘어났습니다. “이 사이트에 올릴 만한 주제인가?”라고 생각하며 그냥 올리는 걸 관둬버리는 일도 늘어났고 그냥 올리는 것 자체가 귀찮게 느껴지는 일도 많아졌죠. 

솔직히 별로 좋은 현상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나쁜 현상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