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홀에 리뷰를 올려놓긴 했지만 저는 이번에 사용하는 휴대전화의 기종을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엑스페리아는 저의 로망과도 같은 기종이었죠. 처음 스마트폰을 마련할 당시엔 그저 유행에 따랐을 뿐이었는데 엑스페리아를 알고 나서는 계속 엑스페리아를 갈망해 왔습니다. 기기가 너무나도 예쁘더군요. 소니 특유의 디자인에 확 사로잡혀 버린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았죠. 한국에선 11년도의 엑스페리아 레이를 마지막으로 14년도에 엑스페리아 Z1이 출시되기까지 3년간 엑스페리아 시리즈는 기약이 없었고 이 사이에 출시된 엑스페리아들은 해외직구를 하지 않는 이상은 구하기가 어려운 물건이었습니다. 거기에 전 이 사이에 갤럭시 S3를 구입하면서 기기값의 분할 상환 및 약정으로 묶여있어서 엑스페리아가 다시 출시된 이후에도 그저 먼 존재일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약정이 끝나고 또 올해 들어서야 기존에 쓰던 갤럭시의 분할 상환이 모두 끝나서 기기변경에 제약이 될만한 것이 모두 없어지고 나서야 꿈에 그리던 엑스페리아를 구입할 수가 있었죠.
그리고, 이 엑스페리아를 구하면 해보고 싶었던, 매우 사소한 것을 실현해 보았습니다.
우선 보여드릴 것은 엑스페리아의 기본 배경 화면. 소니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샘플 이미지 등은 모두 이 화면으로 설정되어 있지요.
이걸
이렇게 바꾸었습니다.
단순히 배경을 하츠네 미쿠로 바꾼 것일 뿐으로 보이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아주 오래전 포럼에서 B777-300ER님이 Xperia A feat. Hatsune miku edition(약칭 미쿠페리아)을 입수하고 리뷰를 올려주신 적이 있으셨는데(링크) 해당 기종의 기본 바탕화면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만약 언젠가 저도 엑스페리아로 기종을 바꾸는 날이 온다면 링크의 엑스페리아 에이스처럼 꾸며보고 싶었지요.
물론, 처음부터 하츠네 미쿠와의 콜라보 기획으로 나온 상품인 미쿠페리아와 완전 같은 사양으로 만들 순 없겠지만 그래도 향 첨가(?) 수준으로는 꾸며볼 수 있겠죠?
한동안은 여기에 재미가 들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