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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확실히 많이 따뜻해진 것 같습니다.

탈다림알라라크 2016.03.03 23:48:30

어제만 해도 길거리나 공원에 보면 눈이 조금이나마 남아 있었는데, 오늘 보니까 다 녹았더군요. 대신 공원 같은 곳은 조금 질척질척해졌지만요. 풀도 여기저기 조금씩 자라고 있는 게 보입니다. 저번 달까지만 해도 생각할 수도 없었던 광경이죠. 그리고 바깥이 확실히 따뜻해지긴 한 건지, 이제 밖에서 돌아다닐 때 장갑을 벗고 다녀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특히나 저는 손이 많이 찬 편인데 바깥에 손을 내놓고 있는 건 생각도 하지 못했죠. 요즘은 파카 대신 후드점퍼 위에 조끼를 입고 다니는데 아침에 쌀쌀하지만 않으면 조끼도 벗고 다닙니다.


뭐 아무튼... 이제 날씨가 점점 따뜻해집니다. 뭐 꽃샘추위라고 해서 몇 번 더 추운 날씨가 있기야 하겠죠. 하지만 찬 기운도 한 4월쯤 되면 없어지겠죠. 특히나 '겨울에 여름을 바라지만 여름에 겨울을 바라지 않는' 저로써는 마치 긴 터널의 끝에 서 있는 듯한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