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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크리스마스입니다.

Lester 2015.12.25 01:32:51

1. 뉴스에서는 눈이 오니 안 오니를 가지고 화이트 크리스마스 운운하는데, 확실히 눈이 오는 크리스마스가 여러가지 의미에서 강렬하고 추억에 남을 법도 합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근래 들어 눈이 잘 오지 않는군요. 그리고 학원 영어선생님의 푸념에 의하면 '저작권법 때문에 길거리에서 캐럴도 들리지 않는다'고 하고요. 그러고 보니 캐럴을 튼다고 해도 죄다 전자음 투성이의 편곡 버전이던데, 오리지널 버전을 길거리에서 듣고 싶다는 생각도 간간히 듭니다.


2. 크리스마스에 딱히 할 일도 없으니 O.헨리 단편집(크리스마스 소설 外)이나 정독해 볼까 합니다. 사실 이미 내용을 다 외우고 있습니다만, 언젠가 날 잡아서 대사 없는 컷만화로 그려서 인터넷에 올려볼까 합니다. 그러고 보면 크리스마스 선물 외에도 단편집에 재밌는 내용들이 있는데, 긴박감이 넘치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네 인생을 재미있게 묘사했다는 점은 좋더군요. 그리고 묘하게 현대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머리빗과 시계줄을 선물로 주고받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O.헨리 단편집을 읽어보신 분들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단편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