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대부분의 2차 세계대전이나 그에 준하는 가상을 그린 전쟁게임에선 제국(도이치 3제국인 나치를 의미하는 거겠죠?)은 적 연합은 아군인것으로 게임을 만들죠.
모던 워페어 이전의 콜오브 듀티나 메달 오브 아너 울펜슈타인 시리즈, 블러드레인(뭐 이 경우엔 주인공이 연합이고 뭐고 소속이 없는 흡혈귀였습니다만)등등...
그런데 제가 했던 게임을 천천히 둘러보니 제국이 아군이고 연합이 적인 반대의 경우의 스토리라인을 가진 게임이 생각나더군요.
바로 이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그 당시에 제가 그동안 플레이 해왔던 슈팅게임과 상당한 특이점을 보이는 슈팅게임이었던 기억이 있어 소개해보고자 글을 썼습니다.
일단 불리한 전황을 타개하기 위해 긴급 개발된 고성능 아군기를 이용해서 전황을 뒤집으려는 시도의 스토리는 어딜가나 있었습니다만.
아군이 연합군이고 적군이 추축군이었던 그동안의 게임과는 다르게 이 게임은 추축군의 두 소녀 파일럿이 시험개발된 헬기(작중에선 공중전차 시험 1, 2호기라고 언급됩니다)로 불리한 전황을 타개하기 위해 날아오르는것이 스토리라인입니다.
음...아무리 그래도 추축국의 편을 들어서 연합을 파괴해야 하는 건 좀 기분이 그렇긴 했습니다만...일단 넘어가도록 하죠. 어차피 게임은 게임이고....
게임내에서 보이는 것들은 모두 파괴가 가능한 3D환경을 제공해서 포탄을 마구 투하해 적 탱크고 건물이고 마구 부숴서 쑥을 재배하는 재미는 이 게임의 특징이죠.
또한 파워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것이 이 게임의 특이점이라면 특이점이군요. 다만 무기를 바꿔가면서 적재적소에 보스에겐 이런무기 잡병엔 이런무기 식으로 전략적으로 선택해서 먹어가며 게임해야 한다는것도 특징입니다.
또 자잘한 인게임 요소입니다만...언어가 국적이 다르다 해도 영어로 통일된 또는 일본어로 통일된 게임과는 틀리게 이 게임은 두가지 언어가 존재합니다.
아군 소녀 파일럿들이 교신할 때엔 독일어 그리고 적 기지 공습 파트에서 경보 방송은 영어로 나온다는 겁니다.
또 최종보스인 이동요새 파트에서 아군에게 항복을 종용하는 경고방송은 연합측에서 독일어로 말하는 등 세세하게 표현한 언어체계가 인상적입니다.
또한 스테이지 클리어 이후 점수 집계 화면에선 적 사상자가 몇명인지 표시가 되어 진짜 전장에 있게 만들어주는 배려(...)까지 자잘한 인게임 요소가 플레이어를 즐겁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죠.
어찌보면 참 하드한 밀리터리 게임같습니다만 파일럿의 캐릭터 성이 살아난 작품 아니랄까봐...
EX모드 특전엔 이런 갤러리를 제공하는등의 배려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드림 캐스트용으로 출시되어 지금은 PS3용으로 HD까지 재 출시된 게임입니다.
관심있으시다면 한번 즐겨보시는것도 괜찮을...소장가치도 충분한 슈팅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