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부모님을 도와드리러 시골집에 다녀왔습니다.
인삼밭을 갈아엎고 난 자리에 돌이 워낙 많다보니 그 돌을 치우러 간 거였죠. 저도 원해서 간건 아니지만 동생도 귀찮아하다보니 허리아프다에서 시작해서 별별 핑계가 다 나왔습니다.
그런 동생의 불평이 다른쪽으로 향한 게 이 인삼 덕분이었죠. 돌 고르다가 저 큰 인삼이 갑자기 불쑥 튀어나온겁니다. 제 손길이정도 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작업하기 싫다던 동생은 인삼이라도 캐보겠다고 호미를 들고 밭을 뒤집어엎기 시작했죠.
그리고 이건 그 결과물입니다. 점심먹고나서 잠시 쉬었다가 남은 인삼좀 캐보겠다고 호미로 밭을 헤집은 결과 발견한 삼이죠. 큰거만 5개에 작은게 2개정도 섞여서 총 7개를 건졌습니다. 그밖에도 자잘하게 남아있던 삼뿌리를 건졌죠. 제가 하루 일당 건졌다고 농담삼아 말할 정도로 꽤나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