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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진짜 뜬금없이 저 취직했어요

블랙홀군 2015.10.13 20:49:31


현재 엄마 상태 : 광대승천+50년 묵은 체중이 내려가고 있음


일단...

동대문에서 포켓몬 굿즈를 왕창 샀어요.

그리고 엄마한테 혼났어요.

이렇게 된 이상 정정당당하게 덕질하자! 해서 일을 찾았죠.

그리고 이력서를 넣었어요.

어제 면접이 있었는데 예감이 참 좋았죠.


오늘 전화와서 내일 출근할 수 있냬요.

만세!


참고로 엄마한테는 비밀로 했다가 저녁에 말했는데 얘기 듣자마자 엄마 완전 좋아하셨어요.

누가 들으면 합격한 줄 알것네... 합격하긴 했지만

엄마 그길로 대관령 가서 소 맨손으로 떄려잡을 기세였어요.


연봉은 2000~2300이고, 일단 지금의 목표는 회사 다니면서 커리어도 쌓고, 제 이름으로 된 논문도 나오면 좋고(...)

무엇보다 독립하고 싶은데 강남 집값 왜이래......

보증금 둘째치고 월세가 최하 50이네요. 허리띠 졸라매고 군것질 좀 줄여야지...

일단 이번달은 월급 나오면 안경이나 새로 해야겠어요.
똑같은 안경을 3년이나 썼더니 죽겄어요. 테도 금갔고... +9강 뿔테안경을 사야하나


독립하고 나면 굿즈 전시할 장도 사고 스팸도 먹을거에요.

엄마가 살찐다고 못먹게해서 한이 맺혔어요.
아무튼 지금 경사났습니다. 이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