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이고 글을 썼다 지우지만 무엇을 써야 할지 방향이 잡히지가 않네요.
이전에 없던 현상도 아니라 이것 자체로서는 이상할 것도 새로울 것도 없지만 오늘만큼은 특히 혼란스럽게 느껴지고 있어요. 왜 그런 것일까요.
간혹 이런 생각도 들고 있어요. 세계의 여러가지에 대한 생각, 그냥 괜히 하는 것인가 하는.
어차피 저는 세계를 어떻게 좌지우지할 지위에 있는 것도 아닌데 이런 생각으로 머리속을 어지럽히고 있는 것같다는 회의감도 들고 있고 지금까지 해온 공부가 대체 무슨 소용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으로 인해 무력감에 빠지고 있어요.
어쩌면 이런 생각조차도 앞당겨서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인데 괜히 당겨서 걱정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러한 제 걱정이 포럼의 기풍에도 악영향을 끼칠까봐 두려워요.
그러니 이 주간이 끝날 때까지는 좀 쉬었다 좀 더 밝은 컨텐츠와 함께 다시 올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