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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좋아하시나요?

프레지스티 2015.04.26 09:09:18

음료는 한 부류에 애호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보이시던데

홍차, 우유, 와인, 맥주... 등등, 그 중에서 가장 쟁점이 화려한건 커피인 듯 하네요.

일단 쓴 맛이 심한데다 향이 강한게 인상적이죠. 인류의 역사와 줄곧 함께해 온 동반자이기도 하구요.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은 엄청 싫어하지요.


중세시대 교황도 커피가 유행이 퍼지자 사제들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거 마시면 안되는거 아니냐며 커피에 대해 굉장히 꺼리는 분위기였는데, 이런 맛있는걸 왜 우리가 못 마셔! 라면서 바로 허가명을 내린 적도 있다 하네요. 그만큼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신분의 낮고높음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았던 듯 합니다. 우리나라는 구한말에 전래되었는데, 기호품보다는 각성제로써의 용도로 취급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고종 역시 굉장히 커피를 즐겨 마셨다 한 것을 보면 우리나라 역시 전래된 직후부터 마셔볼 여유와 기호가 있는 사람들은 꽤 즐겨 마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여튼 전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전 단 것을 정말 좋아해서, 우유도 언제나 달콤한 우유(딸기우유가 아니라 일반우유인데 마셔보면 좀 달다 싶은 것들은 그 뒤로 계속해서 마셔요)를 마시고 탄산음료를 정말 좋아해서 돈만 있으면 1박스를 사두고선 마셔댈 정도로 정말 좋아합니다. 근데 커피는, 설탕을 계속 뿌리면 달기는 하지만, 단 맛과의 조화가 잘 어울리질 않아요.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파는 브랜드 커피들은 달콤한 맛이 잘 조화가 어울리는 것들이 많이 나와있고 그 것들은 저도 좋아하지만, 돈주고 사기엔 가성비가 좀 맞질 않아서 굳이 돈 주고 살까 싶기는 합니다. 잠이 안오는 용도로 마시는거라 하더라도 전 마시면 오히려 더 졸린데 막상 자려고 하면 다시 쌩쌩해지는 엄청난(하하) 체질이라서 그런 용도로도 잘 마시지 않네요. 애초에 카페인은 콜라에도 들어있어서 차라리 콜라를 많이 마시면 콜라도 각성효과를 어느정도 보장해주고요. 물론 함량의 차이는 있지만 저는 그래도 콜라가 더 좋아요!


하여튼 제 주변 사람들은 그다지 커피에 조예가 많은 사람도 잘 보이지 않더라구요. 언제 바리스타를 꿈꾸며 커피 원두 이름을 줄줄 외우는 친구를 만난 적은 있었는데, 아주 잠깐인데다가 저랑 아주 친밀하진 않아서 사실 어떤 부분에서 커피를 좋아했던건지 물어본 적이 없네요.

하여튼 여러분은 커피를 좋아하시나요? 만약 좋아하신다면 어떠한 부분을 좋아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