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택지개발 사업은 주로 고도성장기인 1970~90년대에 이루어졌는데, 이 택지지구들과 대도시 도심을 연결하기 위해 기존의 철도 노선들에 직결운행하는 새로운 철도 노선을 깔게 되었죠. 주로 대형 철도회사들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출자해 제3섹터 회사를 세우는 형식이었고요. 그런 노선의 예를 들자면...
- 사이타마 고속철도 사이타마 고속선(도쿄 메트로 난보쿠선에 직통)
- 호쿠소 철도 호쿠소선(케이세이 전철 본선에 직통) : 치바 뉴타운
- 토요 고속철도 토요 고속선(도쿄 메트로 도자이선에 직통)
- 케이오 사가미하라선/오다큐 타마선 : 타마 뉴타운
- 키타오사카 급행전철 난보쿠선(오사카 시영 지하철 미도스지선에 직통) : 센리 뉴타운
- 한큐 센리선 : 센리 뉴타운
- 센보쿠 고속철도 센보쿠 고속철도선(난카이 고야선에 직통) : 센보쿠 뉴타운
그런데 제3섹터로 세우다 보니, 대부분 건설비가 많이 들게 되었습니다. 철도가 없던 곳에 새로 깔려다 보니...
그래서 대부분은 추가 요금을 많이 받게 되었지요. 특히 토요 고속선은 니시후나바시-토요카츠타다이 요금이 니시후나바시-미타카 요금보다도 비쌀 정도니... 그래도 노선이 이것뿐이다 보니 울며 겨자먹기로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또 이런 뉴타운들이 도심 접근성이 좋지 않은 곳이다 보니, 떠나는 사람들도 많이 생겼죠. 때마침 버블경제 붕괴까지 오고... 그래서 이들 노선들은 오늘도 요금을 비싸게 받아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