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직도 안 잡혔다니 참... 빨리 상황이 끝나야 할 텐데 말이죠.
떠오르는 잡상을 몇 가지 적어 봅니다.
1. 탈영병들의 대부분은 수일 안에 잡힌다고 합니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도 신병 하나가 마술사 복장을 하고 유유히(...) 빠져나가 다음날 PC방에서 잡혔습니다. 탈영병은 대부분 다 알아본다더군요. 게다가 제 부대에서 가까운 읍내에는 PC방이 그곳 한 곳밖에 없었거든요.
2. 탈영까지는 아닌데, 제 동기 중 하나가 제 병장 시절(그 동기는 진급누락해서 상병) 휴가를 미복귀해서 잡혀오고 만창을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이유가 가관인 건, 집은 수원인데, 잡힐 당시 천안에서 여자친구의 여동생과 같이 있었답니다.(...)
3. 탈영병 중에는 심지어 30년 이상 탈영해서 60대가 되어서야 자수한 사람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돌아다닌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