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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린 개미 사진을 보니까 생각나는 건데

데하카 2014.05.29 22:51:53

어릴 때부터 개미를 참 좋아했죠. 어릴 적에 살던 아파트 단지 뒷뜰에 가면 개미들이 수십 개가 넘는 개미집을 지어 놓고 살고 있는 것이 얼마나 신기했는지 모릅니다. 그 때부터 곤충이 무섭지 않게 된 것 같아요.

그 때는 자주 했던 것이 개미들 머리 떼서 죽이기, 다른 개미집들끼리 싸움 붙이기 같은 것이었습니다. 특히 머리를 떼고 얼마나 사나 보는 것에 흥미로워했던 것 같네요.

그 후 이사를 가고 개미를 못 보면서 한동안 그런 취미는 잠재되어 있다가... 군대에 가서 다시 발현되었습니다.

거기도 주둔지에 개미집이 많이 있는데, 작업하고 쉬는 시간이 되면 개미를 보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 없었습니다. 예의 그 머리 떼기도 좀 했고요.

지금 생각해 보니 제가 죽인 개미들한테 미안해지기도 하고... 뭐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