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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애 첫 차 소개

B777-300ER 2014.05.24 11:07:59

1달 전부터 부모님께서 새 차를 알아보시다가 제게 여러 조언을 요구하셨습니다.

저는 요모조모 조언을 해 드리다가 얼떨결에 부모님께서 탈 차가 제 생애 첫 차를 사는 것으로 방향이 잡혔고, 마음 같아서는 최근 대형 SUV에서 평가가 좋은 편인 포드 익스플로러,랜드로버 디스커버리나 기아 모하비를 택하고 싶었지만둘 다 제 형편으로는 할부금과 유지비 등등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현대 맥스크루즈를 선택하였고,부모님의 연줄을 통하여 알게 된 현대 딜러분과의 상담 및 계약 끝에그 결실(?)을 보고 만지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한창 독서 중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를 느끼고 마당으로 나와 보니 딜러분께서 끌고 오신 새하얀 제 생애 첫 차가 마당 한가운데에 서 있었습니다.



딜러분께 차량 조작법에 관한 설명을 듣고 공동소유자이신 아버지께서 인수증에 사인함으로서 저와 아버지는 공식적인 맥스크루즈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출고 타이어는 현대자동차의 주 거래 업체(?)인 넥센타이어입니다.



맥스크루즈는 6인승과 7인승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신체 특성상 6인승을 선택하였고, 그 덕분인지 7인승에 비해 2열-3열의 쓰임새가 더 높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출고 기본 지급품(휴대폰 충전기, 스마트키 홀더, 화물고정끈 등)과 각종 설명서입니다.



맨 뒤의 수납함을 열어 보면 비상삼각대와 간단한 차량 수리 도구가 들어 있습니다.



유용한 기능 중 하나인 파워 테일게이트입니다.

큰 힘 쓸 필요 없이 손만 까닥이면 맨 뒷 문이 자동으로 여닫힙니다.



차량의 전체적인 디자인이 좀 연약하게 생겼을지는 모르겠지만 파트타임 4륜 구동을 선택사양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유행인 사이드미러 방향지시등입니다.



엑셀러레이터는 오르간 형식을 채택한 것 같습니다.



맥스크루즈의 주요 기능들(경제운전,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디퍼런셜 락, 220볼트 인버터 등) 을 제어할 수 있는 버튼들입니다.



오디오는 액튠(현대자동차 독자 음향브랜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사용해 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품질 면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저는 그럭저럭 들을 만했습니다.



자동변속기를 중심으로 전자식 사이드브레이크, 통풍시트, 자동주차시스템 등을 조절하는 버튼들이 모여 있습니다.



스마트키가 적용된 차의 특성인 시동버튼입니다.



맥스크루즈의 계기판 디자인은 YF쏘나타부터 싼타페까지 거의 획일적인 디자인이라 별 다른 차별성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관적으로 시안성은 좋았습니다.



하이패스 기능이 적용된 룸미러와 제 변호사가 되어 줄 블랙박스입니다.



오디오, 공조 등등이 통합된 네비게이션입니다.



타고 내릴 때마다 빛을 번득이는 맥스크루즈 엠블럼입니다.



2.2L 디젤 엔진과 배터리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엔진룸입니다.



캠핑 붐에 발맞추어 3열에는 220볼트 전원 콘센트까지 달려 있습니다.

단, 사용할 수 있는 기기는 휴대폰, 노트북 등 순간적인 전력 소모가 적은 전기제품에 한정됩니다.



3열에서도 냉방 및 난방을 독립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맨 뒤에 앉아도 냉/난방 문제를 호소하는 일이 없게 되었습니다.



제 소유가 된 스마트키를 손에 쥐는 순간 뭐라고 말하기 힘든 격동감이 저를 가득 채우는 것 같았습니다.

비록 품질 관련 문제로 비판받는 국산차이고 그 국산차의 오너가 되었지만, 제게는 자동차에 관한 공부의 장을, 가족들에게는 안전과 화목을 책임질 수 있는 발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진에 담지 못했습니다만 새 차를 몰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초반 출발 및 가속이 다소 답답한 편이었지만 디젤 엔진 특유의 묵직하게 달리는 맛이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