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스팀펑크 아트전을 하고 있대서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플래시를 안터트리는 조건으로 사진을 찍어도 된다는군요? 순간 휴대전화 배터리가 반밖에 안남았단 걸 잊고 실컷 사진을 찍어댔습니다.
그 결과는? 후반부에 배터리가 바닥나서 못찍은 작품이 꽤 생겼습니다. 허헣, 이런.....
기념품 코너에서 이것저것 보다가 기념품 사고 나서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서 배터리 충전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그제서야 떠올랐죠., 아, 차라리 들어가기 전에라도 충전을 해 놓았으면 되잖아? 하다못해 예비 배터리라도 챙겨왔으면 더 좋았고.
나는 정말......바보.
후회해 봐야 소용없는 걸 알면서도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전 에피메테우스의 전형이로군요. 흐으.....
어쨌건 찍은 거라도 정리해 놔야죠. 허섭스레기 같은 실력으로 마구 찍어댄 사진이라 품질은 그리 좋지 못하지만......
ps. 그나저나 기념품 비싸네요. 뭐든지 3개 이상 샀다간 10만원 이상이 훅 빠져나갈 정도로 살인적인 가격들이......그래도 만족스런거 하나 건져서 집에 돌아가면 이것도 찍어놔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