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인분께서 추천해주신 몽슈슈란 제과점의 도지마롤입니다.
가게 메뉴 중 가장 베이직한 롤 케이크인데요, 몽슈슈의 빵을 처음 먹는거니까 가장 베이직한 메뉴가 좋다고 생각했답니다.
며칠 전에 먹은 뒤로 잊혀지지 않아요!
사건의 발단은 이렇답니다.
카페, 제과점에서 우유 함량이 높은 생크림 케이크가 유행하자 파리바게뜨에서 우유 생크림으로 도배한 생크림 케이크를 출시했답니다!
최근 '또' 인기가 급부상한 '생얼(민낯)' 미인 전지현과 같은 컨셉으로 데커레이션 비용도 줄이고 마케팅도 효과적이네요.
(여담으로 배우 전지현과 송혜교는 한듯안한듯한 엷은 화장과 컨셉이 잘 어울려 중국에서 인기 많은 한류 배우라고 하네요.)
지인 분께 이걸 먹을 거라고 하니
어머, 몽슈슈의 도지마롤을 먹음 될 것을!
이라고 하시더군요. 처음엔 튕겼지만 그 분께서 사진도 보내주고 하는 통에 견딜 수 없어서 몽슈슈를 기어코 찾아가 사먹었답니다.
사실은 살롱 드 몽슈슈라길래 한가로이 매장에 앉아 케이크를 냠냠할 생각이었지만요,
우아한 클래식이 나오고 매장 인테리어도 정말 공주님 궁전 같이 화려하고 예뻤는데요,
손님이 워낙 많아서 분위기는 시장바닥 같은 분위기였답니다.
여유롭게 케이크와 과자나 매장을 구경할 여유는 전혀 없었고, 줄서서 도지마롤 케이크만 냉큼 싸들고 나왔더랬죠.
가격은 생각만큼이었는데 이게 결코 싸다는 것은 아니고, 꽤 비싼 편입니다.
매장이 멀기 때문에 교통비도 있는데 교통비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말여요. 일반 제과점 롤케이크의 반절 쯤 되는 도지마롤이 2만원 정도.
비싼 돈 내고 매장에서 차분히 즐길 수 없단게 실망스러웠지만…, 케이크의 맛은 상상 이상!
롤케이크는 뻑뻑해서 싫어하고, 일반 케이크는 크림이 많아 느끼해서 싫은데 이 도지마롤은 촉촉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고 부드럽고. 케이크 하나를 연인분과 단숨에 해치웠답니다.
매장이 멀어서 다행이에요, 가까웠다면 벌써 대여섯개를 사먹었을테지요.
파리바게뜨 매장은 근처에 있어서 저 순수우유케이크를 먹어 볼 생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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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아마 피부가 약한것도 있지만, 알레르기 탓으로 있을 걸로 보아요.
안 그래도 피부에 궁금한 점이 몇개 있어서 조만간 피부과에 가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