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좋은만큼 부러운건 환경변화에도 튼튼한 강철피부일겁니다.
여름엔 거의 그럴 일이 없는데 그 외의 계절엔 발다리가 정말정말 가렵고 아프고 피부결도 오돌토돌해져서 걷기 힘들 정도랍니다.
천천히 걸으면 고통이 덜하지만 신호등 때문에 잠깐 횡던보도를 뛰어 건너면 피부가 마구 짜릿짜릿해져서 더 이상 못 걷고 건너서 다릴 어루어 만집니다. 피부가 화끈화끈 달아오르는거 같아서 손으로 어루 만지는게 밖에선 전부여요. 맘 같아선 바디미스트를 챙기고 다니고 싶긴한데....;; 성격이 꼼꼼치 못하야 늘 빼놓고 다닌답니다.
샤워할땐 인샤워 크림도 바르고 샤워 후 바디 로션도 꼼히 바르는데도 외출 전 미처 못 바르면 피부가 마구 난동을 피우니 힘들어요.
오늘도 별 생각 않고 집밖을 나섰다가 피부가 난동을 피우는 바람에 물로 한번 다리를 씻고 바디오일과 바디로션을 잔뜩 바른 채 누워있습니다. 못해도 한시간 동안은 침대 위에서 내려가지 않을거여요. 평소 관리를 안하는 것도 아닌데 자주 이러니 속상하네요. 이러니 저러니해도 제겐 여름이 가장 편한 계절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