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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도피? 휴학이란 무엇일까요......

HNRY 2014.01.20 20:18:15

최근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여러모로 비참해지는 느낌이로군요. 거기에 부모님의 성적에 관한 일갈까지 들으니 이건.......


지난 1, 2학년을 둘러보며 저는 생각했습니다. 과연 지금 걷는 이 길이 진정으로 내가 걷고 싶어하던, 혹은 내가 걸어갈 길이 맞는 것이었나, 지금 이 길은 내가 무작정 어린애 고집마냥 무턱대고 들어간 길은 아니었나 여러 생각이 들었지요.


그리고 저는 너무나 지쳤습니다. 캠퍼스 로망을 부숴지고 군생활을 무사히 마친 후의 자신감마저 모조리 박살났지요.


그런 저는 결국 고민에 빠졌습니다. 뭐랄까, 개인적으로는.......잠시 쉬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농땡이 부리는 것이 아닌 자신과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목적지를 재탐색 해 볼 그런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의 생각은 휴학에까지 미처버렸지요.


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과연 휴학이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 지. 무턱대고 휴학할 생각은 없습니다. 알바를 하면서 스스로 돈을 벌어보고 싶고 늦었지만 저도 남들처럼 미술학원을 다녀보고 싶었습니다. 여행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하류일이고.


한 편으론 전 현재 학교 기자재관리부장 후보로서 기대받고 있고 부모님은 과연 휴학을 허가하실 지, 휴학이 단순한 학업으로부터의 도피가 되어버리는 건 아닐지에 대한 걱정입니다. 또한 휴학과 휴학생에 대한 인식도 신경을 안쓰고 싶어도 왠지 신경쓰이고......


모르겠군요. 현재는 계속 생각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