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와 혹서로 여러모로 힘들었던 7월은 이제 곧 끝나고, 내일부터 8월입니다.
이제 연중 가장 더운 시기의 한가운데입니다. 대략 2주 정도 더 지나면 1994년 이래 가장 더웠던 여름도 역사의 영역으로 들어갈 것이 유력하니까, 올해 여름도 그럭저럭 잘 버텨 왔다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사실 대내외적으로 별 일은 없습니다. 단지 동생이 간혹 심리적으로 피폐해지는 상황을 겪는 게 걱정스럽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고 있어서 언제나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연휴를 맞다 보니 저도 동생도 같이 여유롭게 지낼 수 있을 듯합니다.
일단은 인연이 있는 물건은 아닙니다만, 요트에 대해서 좀 조사해 보고 있습니다. 특히 고속으로 항행가능한 플레이닝요트(Planing Yacht)에 대해서. 아직은 접점이 없는 상태이지만 영원히 그러라는 법은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여러가지를 알아보는 즐거움도 있고, 그래서 평온한 나날이 이어지더라도 심심하거나 무료할 일만큼은 철저히 없는 건가 싶습니다.
성격상의 문제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전에 접점이 있었던 사람들이 자행했던 틀려버린 예측에 대해서 일일이 찾아가서 책임을 묻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기에는 여러모로 여건이 안 되는데다 별로 가치있지도 않아서 실현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습니다만...그러합니다.
일단은 이 정도로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