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 전의 꿈에서 기괴한 것을 봤어요.
크고 위험하기로 악명높은 인도의 독사인 킹코브라가 저희집에 들어와서 제 방문 앞에 서서 저를 보고 있는 꿈이었어요. 일부러 이미지를 찾아보고 싶지도 않을만큼 징그러운 상황이지만, 그 꿈속의 킹코브라는 방문 너머에서 저를 보고 있었고 일절 적대적인 스탠스도 취하지 않은 채로 평온히 있었어요. 뭔가 대화를 하고 싶었는지는 몰라도, 그 킹코브라의 존재가 위협적이지 않았던 것만은 사실이었어요. 그리고 사라진 이후로는 잠이 깨었어요. 분명 기괴하기는 한데, 그 꿈이 무엇을 말해주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전같은 불쾌한 감정이 하루종일 남는 그런 건 아니었어요. 아무튼 이상한 꿈에 내성이 생기니 이런 점에서는 좋은 건가 싶네요.
요즘 생활은 평온하네요.
그 꿈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준 것일까요. 그런 생각도 드네요.
한동안 관심사를 줄였다가 요즘은 다시 관심사를 조금씩 넓히고 있어요. 여기에 대해서도 나중에 하나둘씩 써보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