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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에 사로잡혀 어리석은 짓을 하고 말았습니다.

라비리스 2013.10.24 20:22:48

고등학생 시절 저는 한 카페의 스텝이였습니다.

그 카페는 fate/extra의 설정놀음 카페였고 등급에 무관하게 질서를 지키면서 모두가 즐겼었던 곳이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카페는 부진한 활동때문에 폐쇄되었고 전 한동안 심각한 정신적 충격과 카페를 못 구했다는 자책감이 얽혀서 우울한 나날을 보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가입했던 유명한 카페에 그런 조짐이 보인다는 글이 보이자 저는 그 악몽에 사로잡혀 너무나도 어리석은 짓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 유서깊은 카페에까지 그런 비극이 오는게 두려웠던 저는 얼토당토않게 카페 매니저 자리를 달라는 무식한 글을 작성해버린겁니다.

뒤늦게 그 사실을 다른분게 알게 된 저는 너무나도 본인이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는걸 알고 정리했습니다.


일은 무사히 끝났지만 저는 제 자신에게 분하고 멍청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과거의 악연에 사로잡혀 미쳐 날뛰게 된 저 자신을 벌하고 싶어집니다.

오늘 하루는 결국 이렇게 흘러가는군요. 아무런 의욕이 안 솟아오릅니다.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