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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만행사건을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하지 않았으면...

SiteOwner 2024.08.18 21:01:32

48년전의 오늘인 1976년 8월 18일에 판문점에서 그 악명높은 8.18 도끼만행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영어권에서 Axe Murder Incident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북한군이 미군, 한국군 및 한국인노무자들이 안전확보를 위해 시야를 방해하는 미루나무를 베어내려는 것을 무력으로 방해한 악질적인 사건으로 미 육군의 아서 보니파스(Arthur Bonifas) 대위와 마크 배럿(Mark Barrett) 중위가 참살당하는 미증유의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만행에 대해 제2세계인 공산진영에서는 어느 나라 할 것없이 북한을 절대로 옹호하지 않고 고강도로 비판하자 북한은 김일성(金日成, 1912-1994)이 유감을 표명하는 등 졸렬한 행보를 보이며 저자세를 보이기 바빴습니다.


제목에서 우려한 상황인 도끼만행사건을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하자는 움직임은 아직 없습니다.

그런데 하도 이상한 짓이 많이 일어나니까 우려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지리산이나 운문산 등의 산악지대에서 출몰하던 빨치산을 통일운동가로 포장했던 움직임이라든지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대학가에서 그 무장공비의 북한으로의 무사귀환을 염원했다든지 천안함 폭침 당시 북한의 입장을 옹호했던 여론이 자칭 지식인들의 사회에서 횡행했다든지 하는 고약한 전례가 있었는데다 반미면 뭐든지 정당화하다 보니 미국문화원 점거사건이나 방화사건조차 민주화운동으로 포장되고 그랬으니 이런 우려가 어찌 기우(杞憂)가 아닐 수 있겠습니까. 사실 이보다 더 큰 사안인 6.25 전쟁을 조국해방전쟁으로 포장해 왔던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도끼만행사건이 민주화운동으로 규정되면 그때는 참 가관일 것입니다.

그때는 이런 평론도 못하겠지요. 그렇게 되었더라면 민주화운동 왜곡처벌법이라도 만들어져 있을 것이고 이것 또한 전례가 있으니 부정도 못하겠습니다.



8월 18일도 이제 끝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