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크게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이 평온하게 보냈어요.
그나마 주목할 만한 게 있다면, 새로 구매한 차엽(茶葉)을 개봉했다는 것. 이번에 구매한 호지차(ほうじ茶)는 일본내 생산량 1위를 차지하는 시즈오카현(静岡県)의 차엽으로 만들어진 것인데다 가공회사도 지역기업. 대기업의 한 식품사업부에서 만드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차 가공품은 역시 지역의 전문기업들이 지역의 차엽의 매력을 제대로 살려 전달하는 데에 더 꼼꼼해서 좋다는 게 확연히 느껴지고 있어요.
오빠의 평도 좋네요.
동일본(東日本)의 호지차도 서일본(西日本)의 것과 비견될만큼 충분히 좋은 게 많다고. 그리고 홍차처럼 가향한 것도 아니면서 자연스럽고 우아한 과일향 같은 게 나는 것도 색다르고 마음에 든다고 호평하네요. 특히 저녁식사가 꽤 기름진 편이었다 보니 역시 호지차가 어울리지 않을 수가 없어요.
이렇게 새로운 차엽과 함께 오늘 하루도 우아하게 끝맺음할 수 있게 되었어요.
곧 일요일이 다가오네요. 즐겁게 맞이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