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저에 석유 및 천연가스가 다량 부존할 가능성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표로 공론화되자 역시 여러 말이 많습니다.
일각에서는 여러 의혹이 있습니다. 물론 이 자유로운 사회에서 어떠한 사안에 대해서는 여러 관점과 의견이 있기 마련이니 총론적으로는 딱히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동해안 해저에서 석유나 천연가스가 있으면 안된다" 내지는 "윤석열 정부하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반드시 실패해야 한다" 등의 온갖 가치판단을 포함하는 것 같기도 해서 뭐라고 해야할지 그저 실소만 나올 뿐입니다.
사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미 제목에서 썼듯이 간단합니다.
"그럼 그 석유 쓰지마." 이 한마디로 정리되는 딜레마논법을 구사해 보면 아주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어차피 석유는 없거나 있거나의 둘 중의 하나입니다. 즉 중간값이 존재할 수 없는 상호모순적인 2개의 선택지밖에 없습니다. 그 일각에서의 소원대로 석유가 없으면 어차피 없는 석유를 쓸 수는 없으니까 문제는 끝나고, 석유가 있다면 그 존재를 반기지 않는 사람들이 그 석유의 사용에서 배제되면 되는 것입니다. 사실 여기에서 이번 글은 끝났습니다.
여기서 더 쓰려면 사족이 될 것이 될 것같지만, 좀 더 추가해 보겠습니다.
문제의 분석업체 액트지오(ActGeo)가 소규모 기업이라서 못믿겠다면 세계적인 IT기업인 애플(Apple), 델(Dell), HP 등도 시작이 매우 미약한 개인공방이었으니 무시하면 됩니다. 게다가 호주의 대규모 광업기업이 부정적인 판단을 내렸으니 무시해도 좋다면, 과거 과학계의 천문학의 정설이 천동설이었고 지동설을 제기했던 한 명의 이탈리아인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 1564-1642)는 당연히 탄압당해야 옳습니다.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맥킨지&컴퍼니(McKinsey & Company)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서 "기술보다는 마케팅" 결론을 내린 것도 최고의 컨설팅이라야 합니다. 결국 다수는 곧 진리이고 소수는 곧 오류라는 결론을 어떠한 경우에도 의심없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론은 공리(Axiom)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만, 결국 그것입니다.
그 석유, 안 쓰면 됩니다. 그리고 다수는 무조건 옳다고 영원히 믿으면 됩니다. 그리고 RE100 셰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