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부터 동생과 함께 애니를 보고 있었습니다.
모두 2024년 2분기 신작으로, 속삭이듯이 사랑을 노래하다(ささやくように恋を唄う), 걸즈밴드 크라이(ガールズバンドクライ) 및 아이돌마스터 샤이니 컬러즈(アイドルマスターシャイニーカラーズ). 그리고 첫번째 애니와와 두번째 것의 사이에 반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홍차와 과자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애니를 한참 보는 도중에 제 핸드폰으로 전화가 걸려옵니다.
생면부지의 번호이고, 핸드폰을 집어들자마자 꺼집니다. 대체 이 새벽에 누가 무슨 목적으로 전화하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만, 좋아하는 애니를 여유롭게 볼 수 있었던 평온함도 향기로운 홍차와 고소한 과자의 맛을 즐기고 있던 여유에도 손상이 간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잘못 걸었기를 바랍니다만, 진실은 저 너머에 있으니 알 길은 없습니다.
여러모로 불쾌함을 감출 수 없는 토요일 새벽입니다.
다른 때도 그래야겠지만, 이번 주말은 특히 평온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