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2를 플레이 하면서 한 2년정도 가까이 키웠던 마을의 일부 기록이 날라갔습니다.
덕분에 마을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한 세대가 아예 통으로 사라지는 결과를 맞이했지요.
지금까지 키우면서 나름 정 들었던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으로 돌아간 나머지
이제 그 아이들이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긴가민가 하는 상태이기도 하고..
아이 아빠가 되었던 심이 다시 청소년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 묘하기도 하고
또 심들의 후회될 인생을 다시 새로 고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점은 조금 낫다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일단 폴더를 정리하면서 스샷을 모두 따로 모아놨습니다.
그나마 꾸준히 스샷을 찍어놓은 덕에 덜 아쉽다고 느껴요. 기억나면 사진을 보면 되니까요.
새 마을을 만들기 전 아끼던 심 스샷 일부를 가져왔습니다.
windows 7 screen shot
upload an image
'진' 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끼던 남심이었습니다.
진은 정말 제가 아끼던 남심이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심의 매력을 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상황이나 표정에 따라 눈의 느낌이 달라진다고 생각했는데, 그 느낌이 심 같지 않게 다양하다는 느낌이라..
심지어 눈의 그 느낌이 심의 인상에도 영향을 미치더라구요.
가장 윗 사진은 왠지 무표정한 사진인데 눈이랑 같이 보면 차갑고 무뚝뚝한 인상같기도 하고.. 동생말에 의하면 감정 없는 사람 같기도 하다더군요. 두번째 사진은 왠지 눈이랑 같이 보니까 능력 있고 자신감도 가득찬 그런 남심인 것 같은 느낌? 윗 사진이랑은 또 느낌이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아래 사진이 바로 이 심에게 반하게 된 계기가 되었는데..
사진 찍을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다 보니 가면 갈수록 어딘가 아련하고 그렇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렇게 신경 쓰던 사진도 아니었는데 어느새 이 사진을 가장 많이 찾게 되고(웃음)
그 때부터 저 심이 단순히 제 많은 남심 중 한명이 아니라 특별 편애 대상이 되었습니다(웃음)
제게 남친이 있으면 저런 표정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외에도 워낙 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심이기도 하고
how to take a screen shot
screen shot on windows
성인이 되고 나서는 저런 인상의 심이 되었습니다.
어딘가 보면 또 인도 사람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사실 흑인 피부색인데!
제가 직접 만든 것도 아니고 심들이 결혼해서 낳고 또 낳아 태어난 아이가 저렇다는게 참 신기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저 심이 미남형인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동생은 꽤 미남인 것 같다고 했는데..
저는 마을에 더 잘생긴 심들을 많이 봐서인지 저 아이를 정말 좋아하긴 했지만 미남과는 아니지 않냐고 되물었어요.
기록 날라가기 전의 마을의 모습!
저기서 더 안 찍힌 집이 몇 채 더 있어요!
심지어 연계된 다운타운에도 집이 좀 있는데 거기도 심들이 살고 있었기에 실제 가구는 더 많았지요.
windows screen capture
how to screen capture
이 개는 또 아끼던 개!
덩치가 저렇게 큰데 또 저렇게 귀여울 수 있구나.. 하는걸 느끼게 한 개였습니다(웃음)
이름은 '철수'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