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UN)이 늘 이스라엘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했었죠.
심지어, 2023년 하반기에 팔레스타인 테러조직 하마스(Hamas)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여 공연장의 사람들을 죽이거나 납치하거나 마을을 약탈하는 등의 잔혹무도한 테러를 저질렀는데도 그저 이스라엘의 잘못으로 몰고 가기 바빴어요. 그리고 그런 태도가 국제사회에 만연하다 보니 이미 반유태주의의 위험에 국운을 걸고 나치독일을 패망시킨 미국에서조차도 반유태주의를 정당화하는 자들이 넘쳐났어요. 이미 하버드대학 총장 클로딘 게이(Claudine Gay, 1970년생)가 반유태주의 조장 논란에도 굽히지 않다가 연구부정이 드러나자 마지못해 사퇴했던 것도 그 반유태주의의 연장선상에 있어요.
이러한 이상한 기조를 정당화하는 증거도 나왔어요.
제목 그대로, UN의 간판 아래 하마스가 있었어요.
UN 산하에는 국제연합 팔레스타인난민 구호사업기구(United Nations Relief and Works Agency for Palestine Refugees, UNRWA/
공식 웹사이트, 영어)이라는 국제기구가 있어요. 이것은 이미 1949년에 세워진 유서깊은 국제기구로 1948년의 제1차 중동전쟁에서 발생한 난민문제 해결을 위해 레반트(Levant) 지역에 세워져 팔레스타인 관련의 인도주의적 사업을 시행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그 국제기구의 직원들 중 일부는 하마스의 일원이었고, 그냥 구성원 정도도 아니고 적극적으로 10월 7일의 기습공격에 가담했다는 것이죠.
관련기사를 소개해 둘께요.
(국제연합 기관스탭 공격관여 혐의 일본도 UNRWA에의 자금거출정지, 2024년 1월 29일 NHK NEWS WEB 기사, 일본어)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테러리스트로 돌변한 그 국제기구 직원 12명 중 7명은 각급학교의 교사였다고 하죠. 2명은 수학을, 다른 7명은 아랍어를 가르치는. 그리고 그 표면상의 직업 뒤에는 테러리스트 지휘관이라는 실체가 있었고, 이스라엘의 베에리 키부츠(Kibbutz Be’eri)에서 학살을 자행했어요. 어린이들을 그들의 부모들 앞에서 살해하기도 했고, 적어도 직원 중 1명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자택보관중인 대전차로켓탄을 갖고 오도록 명령받았다고도 하죠. 그 대전차로켓탄이 어디에 쓰였을지는 아주 자명해져 있어요.
UN측이 이미 그 문제의 12명 중 9명이 하마스의 구성원인 것을 알고 바로 해고조치를 했지만, 이미 늦었어요. 이미 전쟁은 시작되었고 하마스는 책임지지 않고 피해를 입은 이스라엘이 규탄당하는데다 세계평화를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인 UN에는 이미 테러조직 하마스가 암약하고 있었고...
그나마 문제의 그 국제조직인 UNRWA가 팔레스타인 문제에 집중하는 기관이니 망정이지, 범세계적인 규모로 활동하는 기관에 저런 부류의 인물들이 숨어들었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하기도 싫어지네요.
이제 UNRWA에 더 이상 자금거출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국가들도 있어요.
출연금이 많은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이미 10개국 넘게 공여중단을 밝힌 국가들이 있어요.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 캐나다, 핀란드, 네덜란드 등도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어요. 상황이 이렇게 심상치 않게 흘러가니까 안토니오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1949년생) UN 사무총장이 "적어도 UNRWA의 활동의 계속만큼은 보증해 주었으면 한다" 라고 호소했지만 과연 그 호소가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는 의문의 필요조차 없을 듯해요. 게다가 이스라엘 외무부에서는 "분쟁이 끝나면 가자지구에서 UNRWA가 할 일은 없을 것이다" 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이 사태를 비판했어요.
국제기구의 근간을 뒤흔드는 이 사안에서도 과연 하마스를 계속 옹호하고 이스라엘을 계속 배척할 것인가요.
그리고, UN은 과연 어디까지 형해화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