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헛소리가 난무하는군요.
비법정단위 저울을 직수입해 판매한다고 운운하는 이런 것이야말로 탁상공론이라는 것을 대체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네요.
이 보도를 보고 나니 정말 한심하다고밖에 할 수 없어요.
1961년에 계량법을 제정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일어난 각종 계량관련 문제가 비법정단위를 사용해서라는 증거가 대체 어디에 있다는 것인지. 일례로 각종 식품포장용기를 보면 1000ml가 언제부터인가 900ml 후반이 되어 있더니 요즘은 아예 대놓고 900ml 전반으로 이행하려 드는 실정이죠. 여전히 메트릭 단위를 써도 저울 속이는 짓은 여전한데 대체 무슨...
그리고 1999년 미국 화성 탐사선 폭발의 본질은 한 단위로의 통일 문제이지 그게 미터법을 쓰지 않아서라는 건 아닌데 말이죠.
그러면 미국의 국내 행정기관인 연방항공국(FAA)의 기준에 따라 움직이는 각종 항공기도 운항하지 말아야 하죠. 부품 중에 인치나 피트 단위로 설계되지 않은 게 드물고 제트엔진의 추력 같은 건 아예 파운드 단위로 표기되는데.
이참에 계산기도 금지하는 게 좋겠네요. 단위변환이 가능하니.
아, 그럴 게 아니라 인간의 두뇌를 금지해야겠네요. 인간의 두뇌는 얼마든지 단위변환이 되니까 비법정단위를 내장하고 있는 거나 다름없네요.
하여튼 쓸데없는 데에 목숨거는 바보들이 넘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