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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의 존재를 인정하기 위한 전제

마드리갈 2023.09.19 00:40:14
미확인 비행물체는 흔히 UFO라고 하죠. 영어의 Unidentified Flying Object를 줄여서.
그리고 최근에는 UFO 관련으로도 보도가 여러가지 나오고 있어요. 미 항공우주국에서는 지난 목요일인 9월 14일에 UFO 관련사항에 대한 연구감독역으로서 빌 넬슨(Bill Nelson, 1942년생) 행정관을 임명하기도 했고 그렇죠.
NASA Selects New Director to Investigate UFOs, 2023년 9월 14일 VOA 기사, 영어

이렇게 UFO 관련의 연구에 진전이 있는 것은 좋은데 과연 이게 UFO의 실체규명에 얼마나 공헌할까요?
여기에는 2가지 전제가 필요해요.
첫째, 최소한 예측이 가능할 것.
둘째, UFO가 인간에게 위협이 되지 않음이 확인될 것.

자연에는 인간의 뜻대로 되지 않는 요소가 꽤 있어요. 아직은 강우를 조정하는 것도 제한된 영역의 인공강우 정도만 가능할 뿐 기본적으로는 비 피해를 견뎌내거나 그게 안되는 경우에는 대피해야 하는 정도이고 다른 자연재해는 말할 필요도 없어요. UFO는 아예 그런 자연에의 대응수준 자체도 넘어서는 것이라서 그냥 존재를 인정해 버리면 세계에는 그냥 속수무책인 분야가 존재해 버리는 것이다 보니 UFO의 존재를 인정하려면 최소한 예측이 가능한 수준은 되어야 해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대항능력도 필요하겠죠.
또한 그렇게 예측이 되는 UFO가 무해한 것이라야 인정이 가능해져요. 전근대사회의 호환(虎患) 같은 것도 인간이 호랑이를 이기는 게 당시의 기술로는 극히 힘들었다 보니 재해였던 것이죠. 물론 현대인들도 맨손으로 호랑이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지금은 호랑이 자체가 인간의 생활권에 나타나는 경우 자체가 격감한데다 만일 그렇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밀폐가 가능한 교통수단이나 건물 등에 숨으면 호랑이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고 경찰 등의 법집행기관이 단시간내에 출동하여 제압이 가능하니까 호랑이를 막연히 두려워하지 않는 게 가능하게 되는 것이죠. UFO도 이 수준이 되지 않는 이상은 실체인정 단계까지 가지는 시기상조일 거예요.

인류가 언제 이 수준에 도달할지는 모르겠지만, 기술의 발전이라든지 이런 건 생각보다 상당히 빠르니까 멀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