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의 기상정보는 대체로 서울 위주로 편성되고 있다 보니 영남지방, 특히 대구경북의 내륙지방과는 잘 안 맞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서울 위주의 편성에 대해서는 전혀 고쳐질 조짐이 안 보이니까 포기하고 있어요. 그렇다 보니 저는 일본의 기상정보를 토대로 주간날씨를 예측하고 있고 그게 적중확률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어요.
일본 방송의 기상정보에서 꼭 확인하는 지역은 후쿠오카현(福岡?)과 야마가타현(山形?).
일본의 지형은 대차이가 크건 작건 홋카이도(北海道), 혼슈(本州) 및 시코쿠(四?)는 동서(東西)가 남북(南北)보다 길죠. 하지만 큐슈(九州)만은 남북이 동서보다 길고 한반도와의 거리도 200km(=125마일) 남짓으로 아주 가깝죠. 그렇다 보니 많은 부분에서 영남지방과 기상상황이 동기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큐슈의 최북단인 후쿠오카현이 그러해요.
야마가타현은 토호쿠지방(東北地方)의 현이면서 면적에 비해 해안선이 짧고 남북이 동서보다 긴 지형이라서 의외로 대륙성기후를 보이는 지역이 많은데다 지금까지 경험상 장마전선이 영남지방애 형성되면 야마가타현에도 걸쳐 형성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그렇게 주목하고 있어요.
지방거주자에게는 지방거주자 나름대로의 정보분석방법이 있죠.
그리고 저는 이것을 기상정보 예측분야에서 터득해서 후쿠오카현과 야마가타현의 상황을 보는 식으로 배양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