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사고라는게 어지간한 국가들이면 특출나게 더 일어나는 국가는 없을겁니다. 인구 5천만이 넘는 시점에서 그 나라의 저녁뉴스가 조용히 넘어가길 바라는게 바보같은 것이지요. 거기까진 내가 아무 불만도 없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화가 납니다. 우리나라가 앞서 말했듯이 유별난건 없습니다. 사고야 어디서든 나니까요.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똑같은 사고가 반복되고 경고되고 징조가 보여도 결국 사람이 하나 죽어야 일이 그나마 고칠시늉이나 한다는 겁니다.뭐 어지간히 희생과 한의 나라니 이해는 갑니다만. 이건 무슨 불교하나 구하겠다고 이차돈 머리치는 격도 아니고, '장마중에 공사주의하자''똥군기잡지말자''사고날만한 대선 놀지말라' 이렇게 그닥 복잡하지도 않은 것들이 해결될려면 몇사람이나 곡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근본적인 이유야 같습니다. 사람목숨이 월마트에서 파는 물건마냥 저렴하니까 그렇습니다. 보니까 사고직후 조교들이 기것해야 한게 술판벌인 거라지요. 생각해보세요. 하다못해 억단위만큼만 바다에 빠져도 술판은 벌이겠습니까? 아니 애초에 그런데 보내지도 않겠지요. 뭐 이해야 갑니다. 어디서나 사람목숨이 염가품들로 보이니까요.
사고가 날때마다 이야기 하는 말이지만 결국 이런일은 반복될겁니다. 저런 풍조가 고쳐지기 전까지는요.